국내외 웰다잉 논의,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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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-11-19 10:35 조회 548회 댓글 0건본문
웰다잉 연구와 교육은 미국에서 40여년 전부터 시작됐다. 로버트 풀턴 교수가 미네소타 대 학에서 죽음준비교육 과목을 1963년 개설했고 정신과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가 '죽음 과 임종' (Death and Dying)을 1969년 출간했다. 대학은 물론이고, 초등과 중등 학교에서 죽음준비교육을 보건교육의 일부로 가르치기도 하고 문학이나 사회 과목 수업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가르치고 있는데, 로버트 스티븐슨은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72년부터 웰다 잉 교육을 시작했다
우리 사회에서 실시중인 웰다잉 교육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. 입관체험이 마 치 죽음준비교육의 전부라도 되는 듯이 죽음 주변에서 머뭇거리기만 할 뿐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고, 입관체험은 상업적으로까지 이용되기도 하는 등 하나의 이 벤트 혹은 퍼포먼스로 전락된 느낌이다.
죽음이 끝인지 아닌지, 인간은 육체만의 존재인지,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,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,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 핵심 내용을 가르치지 못한 채 웰다잉 교 육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. 생사학 전문가의 부재가 결국 웰다잉 교육의 부실로 이어지 고 있다. 더구나 죽음준비교육도 노인계층을 중심으로 극히 일부만 실시되고 있을 뿐 초중 고는 물론 대학에서도 죽음준비교육은 아직 실시되고 있지 않다.
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죽음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? 죽음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노력은 하지도 않은 채 미봉책에 불과한 위기개입에만 초점을 맞춘다면, 자살예방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. 자살률은 갈수록 높아가고 있지 않은가! 우리 사회의 자살률, 자살충동률, 우울증 유병률, 불행한 임종모습 등을 감안했을 때, 이제 '웰다잉과 자 살예방을 위한 사회운동'을 통해 바람직한 죽음이해와 성숙한 임종방식을 확산시켜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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